36주6일 입체도형 베이비모빌 만들었습니다(재료비 2000원)

딸 낳아보신 분들은 저 보면 딸이죠? 라고 물어보면 그런 건 아니지만 아들 배는 전체적으로 통통하게 찌는 느낌이고 딸 배는 앞으로 총알처럼 나오면 배 모양은 예쁘지만 조금 더 장기가 눌리는 느낌도 있고 확실히 아들 때보다 소화도 잘 안 되는 느낌도 든다.

오늘 병원에서 2.8~2.9kg 정도라고 하니까 이제 정말 출산이 임박한 느낌이 드는데 정작 병원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통증이 없으면 2주 후에 진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첫째 아이처럼 도형 모빌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입체도형 전개도를 프린트로 인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료 도안을 찾아 남편에게 부탁해 프린트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도안이 어려워서 아이와 함께하면 신경 쓸 게 많을 것 같아 그냥 나 혼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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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출처 다이소에서 단추와 공예용 낚싯줄(2000원)을 산 것 외에는 재료비가 들지 않았다.입체도형이 완성될 무렵 단추를 단 낚싯줄을 안으로 넣어 마무리해 무게감을 줬다.

사실 입체도형은 지난주에 만들어놨는데 오늘 2.9kg이라고 해서 끝을 완성했다.

배달음식에 따라온 나무젓가락에 집에 있는 두꺼운 빨간 실로 감아 종이테이프로 빨간 실이 풀리지 않도록 붙여버렸다.

빨강은 사과. 초록은 서양배.

큰딸이 관심을 많이 보인다. 아기에게 너무 허술해 보이면 일반 모빌을 붙이고 이 입체도형 모빌을 아들에게 주자

정말 재미 있었어/아이가 나오는 날에 대비하고 아버지가 할 일을 정리한 종이와 내 통장과 신분증을 아일랜드 식탁에 올렸다.그런데 아이가 내 주민 등록증을 보고 삐지고 문을 잠그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울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왜 나 혼자(주민 등록증)사진을 찍으러 갔는가라고 자신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어머니는 19살 때 찍은 사진이야..아버지도 만나오래 전이야.아버지도 신분 때문에 혼자서 사진 찍은 것으로 가르치고 주고 당신도 19살이 되면 혼자 찍어야 한다고 귀띔했다..첫번째는 유도 분만여서 마치 제왕 절개처럼 정해진 날에 병원에 갔는데 두번째는 진통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왠지 설레는.

큰아들보다 크면 낳기 힘든데…그전에 진통이 오겠지..갑자기 진통이 오면 어쩌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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