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니스트(The Machinist, 2005) – 크리스찬 베일, 제니퍼 제이슨 리, 존 샤리언

그냥 오늘 밤 영화보고 자고 싶어서 붙인 머시니스트… 크리스찬 베일이 다이어트해서 찍은 영화라고 되게 유명하기도 하고, 내가 크리스찬 베일을 좋아해서 마음에 들어했던 걸 틀면 사실 찜해놓은 게 너무 슬플까 봐 미뤘어 ㅋㅋㅋ 나 이거 별 5개 줬어. 맞아, 이걸 보려고 고민하고 있다면 고민은 전혀 필요 없어.그냥 바로 봐야 되고 무한 감동 받아서 멍하니 있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돼.그리고 여기 크리스천 베일… 엄청 마른 건 알고 있었는데 영상으로 보니까 너무 말랐어… 영화에서 가끔 눈이 느리고 깜빡깜빡하면서 얌전히 앉아서 숨쉬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너무 위험해 보여… 완전 풍전등화야 ㅠ

스토리는 “기계공 트레버·레즈비언 닉은 잠도 못 잤고, 갈수록 마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보통 불면증은 아니다. 잠만 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에 잠들지 못한 채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 1년을 보냈다. 심각하게 마르고 버린 몸과 또 만성이 되어 버린 피로···. 주위의 사람은 트레버 걱정을 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어느 날 내가 일하는 공장에 이반이라는 남자가 나타나고 동료의 팔을 기계에 끼우는 사고를 범하다. 그러나 동료들은 이를 모두 내가 잘못으로 몰아붙이고 그의 결백을 믿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위 곳 곳에서 이반의 흔적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반이라는 사람은 없다고만 말한다. 신기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호감을 갖고 만난 마리와 함께 있으면 마치 언젠가 겪은 것 같은 데자뷰를 느끼게 되는데.내가 쓰는 게 귀찮고 코피페^^

이 영화에 계속 나오는 그 수수께끼… 예전에 영어학원에서 저런 일을 많이 했었다.문제 출제자가 머릿속에 영어 단어를 생각하고 그 철자 수만큼_을 쓴다, 그리고 정답자가 알파벳을 하나씩 맞춰가는데 단어에 포함되지 않는 알파벳을 고르면 저 1처럼 보이는 것에 사람… 손발 순으로 그려지고 사람 모양이 완성되면 게임 오버가 된다… 그런 게임.내가 할 때는 재미있었는데 왜 글로 쓰면 끔찍해

이 영화는 굉장히 셔터 아일랜드처럼 흘러… 혼란스러워서 뭐가 사실인지도 모르고 데자브 같은 복선이 너무 많이 나와 있다. 셔터 아일랜드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런 영화는 추측하면 안 돼. 머리만 아프고 뭐야? 뭐야? 이렇게 결론이 나면 어, 감동받아서 끝내야 마음이 편해. 확실한 건 셔터 아일랜드보다 이게 훨씬 재밌는 것 같아.영화가 주는 의미도 머시니스트가 훨씬 큰 것 같아. 제 생각…

영화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려간다. ER이 적혀 있어서 나는 주인공 이름 트레버(크리스찬 베일)인가 했더니 영화에서 트레버는 Travor라고 쓰고 있었다. www 부끄럽다^^… er인 줄 알았어 ㅋㅋ 영화에서 아이반(존 샤리안)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 때문에 트레버(크리스찬 베일)는 점점 정신을 잃고 만다. 아이반이 등장한 순간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해서 그런지도 몰라… 너무… 인생이 꼬이는게, 음… 셔터 아일랜드 꼬임 그냥 혼란스러워서 영화에서 친절하게 설명도 안해줘서 뭔지 모르겠지만 꼬이는건 알것같아… 셔터 아일랜드를 안본 사람은 설명 이해가 안돼… 그럼 역시 셔터 아일랜드를 보고 오는게 조를것 같아^^

아이반이 본인(크리스찬 베일)의 인생을 망친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 트레버는 아이반의 차 번호를 외우고 차량 조회를 하려고 한다. 근데 일반인들한테 그걸 해줄까…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일부러 다른 차에 치여 경찰서에서 어린이반 차 번호로 뺑소니 사고 접수를 한다. 근데 사실 그 차가 트레버(본인 크리스천 베일) 소유래…? 게다가 1년전에 실종처리된 차라니…?!!!

영화 끝나기 한 10분 전이 진짜 미치겠다.지금까지 보여준 미스터리 소품 등장인물들이 사악 정리된다.소재 횟수가 진짜 대박이다. 셔터 아일랜드처럼 셔터 아일랜드도 끝나기 10분 전이 정말 이상해졌잖아요. 그런 마음… 셔터 아일랜드와 머시니스트는 비슷하게 흐르는 영화인데 머시니스트가 훨씬 영화 속에 담긴 의미가 크다고 했잖아요. 셔터 아일랜드는 주인공의 정신병, 아픈 과거가 끝이지만 머시니스트는 사람의 양심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머시니스트는 그냥 정신병을 다룬 영화가 아니야!

진실을 떠올리며 자수하는 트레버… 사실 뺑소니를 저지른 범인은 트레버였고 트레버는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해 1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ㅜ착한 사람…정말 착한 사람이에요 ㅠㅠ 1년동안 잠을 못자니까 살도 빠지고 기억력도 안좋아지고 맥이 빠질수밖에 없다.

자수한 후에야 비로소 편안하게 잠드는 트레버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 트레버는 뺑소니를 친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자신만의 감옥을 만들고 스스로를 벌한 것이었다(눈물)죄를 버리고 잠이 든다… 아무 생각 없이 내보냈는데 큰 울림을 준 영화였습니다. 최고 별점 5점 줬는데 마음 같아서는 더 주고 싶어. 정말 명작… 결론 셔터 아일랜드처럼 흐르는 게게게팅작 틴잭 오브 틴잭 근데 셔터 아일랜드보다 더 재밌고 의미가 커

+이거 공포영화야 나 엄청 쫀쫀하게 봤거든. 그리고 영화가… 확실히 나무도 나오고 집도 나오는데 흑백으로만 된 것 같은데.이게 먼 소리일까 어쨌든 본 사람들은 이해할 거야. 흐흐흐 아닐까?^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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